19일 오후 검사, 20일 11시30분 확진
확진 후 병원 이송하러 방문땐 숨져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20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곽 환자관리팀장은 "오늘(20일) 사망자로 확인되신 분은 70대 확진자고 지역은 경기도"라며 "어제(19일) 오후에 검사를 받았고 오늘(20일) 오전 11시30분경에 확진 확진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곽 환자관리팀장은 "이분을 (병원)후송 등 후속조치를 위해 자택을 방문했는데 사망하신 상태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국내 코로나19 관련 308번째자이며 78세 여성이다.
단 곽 환자관리팀장은 "입원대기 중 병상 배정 문제가 있어서 사망했다고 단정해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사망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상황이 좀 더 파악되면 추가로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2~3월 대구·경북에서는 폭증한 확진자를 의료자원이 감당하지 못해 확진자가 집에서 병상이 확보될때까지 기다리다가 사망한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방대본이 지난 17일 305명의 코로나19 사망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83명은 입원실에서 사망했으나 18명은 응급실, 3명은 집에서 숨졌다. 1명은 외국인으로, 본국으로 송환된 이후 사망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시간상으로 본다면 어제(19일)부터 몸이 급격히 악화되고 확진이 오늘(20일) 11시30분에 나왔는데 이송을 위해서 절차를 진행하는 중에 갑작스러운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일 오전 0시 기준 경기도에서는 654명이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 경기도의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517개가 있고 이 중 68개가 비어있다.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69개가 있고 이중 7개 병상이 입원 가능하다.
방대본은 "입원 대기 중 사망 관련은 설명이 필요하다. 내일(21일) 브리핑에서 설명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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