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대입시 학원 19명·광복절집회 할머니 손자 등
수도권 33명·비수도권 7명…교직원 수도권 8명
33개교 새로 중단…충북 옥천 12개교 원격수업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0일 전국 5개 시·도 714개교는 등교하지 못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했다.
교육부가 공개한 20일 오전 0시 기준 확진자 통계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하루새 성북구 체대입시시설 수강생 19명 포함 27명이 확진됐다.
서울 성북구 체대입시 체육시설에 다닌 수강생 60명과 강사 10명 중 고3 18명과 고2 1명이 무증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들은 서울 관내 11개교에 재학 중이고 거주지도 달라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서는 한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에 다니는 형제, 그 어머니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가족의 할머니는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다녀왔으며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경기 수원에서는 자매인 영복여고 학생과 천천중 학생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부산에서도 가야고 학생 1명이 확진된데 이어 같은 학교 친구 2명이 연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 옥천에서는 지난 16일 대천해수욕장을 다녀온 초등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이 다니는 학원 2곳의 학생 100여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해 모두 음성 결과가 나왔다.
다른 지역에서는 경기 5명, 대전 2명, 충북 2명, 인천·부산·경북·경남에서 각 1명씩 확진됐다. 이로써 지난 5월 순차 등교 이후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은 누적 240명으로 늘었다.
지난 19일 교직원도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에서 6명, 서울에서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전북에서는 한 특수학교에서 2명의 교사가 확진됐다.
경기도는 화성 송린초등학교 교직원과 수원 능실초등학교 교직원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육부가 공개한 20일 오전 10시 기준 등교수업 조정 현황에 따르면 유치원 539개원과 초등학교 123개교, 중학교 33개교, 고등학교 15개교, 특수학교 2개교가 코로나19 여파로 등교를 중단했다.
지난 19일 689개교가 등교하지 못했으나 8개교는 방학에 들어갔고 33개교가 새로 등교 중단 결정을 하면서 25개교 늘어났다. 지역별로 충북 12개교와 서울 8개교, 경기 8개교, 부산 3개교, 울산 2개교가 각각 등교를 중단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이 313개교로 가장 많고 경기도가 263개교, 서울 115개교, 충북 12개교, 울산 11개교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선 사랑제일교회가 위치한 성북구와 인근 강북구에서 각각 72개교, 37개교가 원격수업 중이다.
경기도에서도 앞서 집단감염이 일어난 용인시가 196개교로 가장 많고 파주 운정·교하지구 48개교, 양평군 서종·양서면 10개교가 등교하지 못했다.
지난 19일 초등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충북 옥천은 21일까지 4개 초교의 돌봄교실을 중단했고 이 지역 유·초·중·고등학교는 9월 4일까지 원격 수업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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