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美추가완화 후퇴에 속락 개장...H주 1.9% ↓

기사등록 2020/08/20 11:31:5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0일 미국이 추가 금융완화에 신중한 자세를 취한다는 관측에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속락해 출발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제7호 태풍 접근으로 오후장만 개장한 전일 대비 123.56 포인트, 0.49% 밀린 2만5055.35로 장을 열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79.99 포인트, 0.78% 하락한 1만233.32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공개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새로운 금융완화책 도입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관측이 확산, 뉴욕 증시가 약세를 나타냈다.

개장 직후 중국의 실질적인 대출 기준금리 LPR이 동결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지만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다.

금융주와 부동산주, 첨단기술주 등이 떨어지고 있다. 주요기업의 중간결산 발표가 잇따르는 가운데 순익 감소를 발표한 유방보험도 하락하고 있다.

20일 결산을 내놓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 역시 밀리고 있다.

반면 석유채굴주 중국해양석유는 순익감소 발표에도 악재 소진으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오르고 있다.

홍콩 상장 기술 관련주 30개로 이뤄진 항셍 과기지수는 좁은 범주에서 등락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낙폭을 확대해 오전 10시27분(한국시간 11시27분) 시점에는 409.49 포인트, 1.63% 내려간 2만4769.42로 거래됐다.

H주 지수도 오전 10시28분 시점에 195.61 포인트, 1.90% 떨어진 1만1175.7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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