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바이든, 트럼프 '바이든 치매' 공격에 "어처구니 없어"

기사등록 2020/08/19 23:52:55

"주지사·펠로시와 매분 매초 통화…9시부터 23시까지 멈추지 않아"

[ AP/뉴시스] 조 바이든(왼쪽) 전 미국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로 공식선출된 후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활짝 웃고 있다. 2020.08.19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아내 질 바이든 여사는 19일(현지시간) 남편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치매' 공격에 대해 "어처구니 없다(ridiculous)"고 응수했다.

바이든 여사는 이날 NBC '투데이 쇼'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에 대해 '인지 능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공격하는 것이 정당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니다. 어처구니 없다"며 "조는 그와 통화하길 원하는 주지사들이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매분 매초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주목받고 있으며 기금 모금도 하고 브리핑도 한다"면서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멈추지 않는다. 알다시피,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말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재선 캠프는 77세인 바이든 후보가 인지 능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공격해 왔다. 18일엔 이를 소재로 한 '바이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제목의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다.

더힐에 따르면 지난달 몬머스대 여론조사에선 응답자의 52%가 바이든 후보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미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선 45%만 같은 의견을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보다 3살 아래인 74세다.

바이든 후보는 18일 민주당 화상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그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최고령 미 대통령 당선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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