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혐오·차별 반대 챌린지…"다른 건 틀린 게 아니니까"

기사등록 2020/08/19 12:00:00

학생 눈높이 맞춰 스티커·뮤비 제작해 보급

[세종=뉴시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혐오와 차별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스티커와 뮤직비디오 동영상 등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홍보자료를 제작해 보급한다. (자료=서울시교육청 제공) 2020.08.19.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혐오와 차별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스티커와 뮤직비디오 동영상 등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홍보자료를 제작해 보급한다고 19일 밝혔다.

혐오와 차별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10종 스티커와 음원, 동영상을 배포한다. 학용품 등에 부착할 수 있는 스티커는 'NO 혐오·차별·편견 YES 공감·이해·존중' '괜찮아 다른 건 틀린 게 아냐' 등 인종과 피부색, 성별 등에 대한 차별 예방 메시지를 담았다.

가수 45RPM이 부른 노래 '즐거운 학교생활'은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무료로 듣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 뮤직비디오 동영상은 서울시교육청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user/GoodSenNews)에 탑재했다. 동영상에는 9월 중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번체·간체로 된 외국어로 된 가사 자막을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조만간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seouleducation)를 통해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신체활동이 부족한 학생들이 영상에 맞춰 춤 동작을 배우는 릴레이 챌린지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5월 국가인권위원회와 전국 시도교육감이 함께 하는 '인권존중 학교를 위한 평등실천, 혐오표현 대응 공동선언'에 참여한 바 있다. 인권친화적인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안내자료를 제공하고 혐오와 차별에 대항할 수 있는 '사회현안 프로젝트 학습'도 추진 중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자신도 모르게 혐오표현을 사용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혐오표현 예방을 위한 학교내 교육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교육자료나 홍보자료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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