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노팜 "12월말 코로나 백신 공급...2번 접종에 17만원 이하"

기사등록 2020/08/18 19:40:01

[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 베이징의 중국의약집단(Sinopharm) 연구소 직원이 지난 4월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불활성화 백신 샘플을 검사하고 있다. 2020.05.3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바이오 제약사 중국의약집단(中國醫藥集團 시노팜)의 류징전(劉敬楨) 회장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오는 12월 말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랑망(新浪網)과 광명일보(光明日報) 등은 18일 류징전 시노팜 회장 겸 당위 서기를 인용해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 후보가 당국의 승인절차를 받고 있다면서 외국에서 진행하는 3상시험이 끝나는 대로 연말에는 출시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류징전 회장은 인터뷰에서 시노팜 코로나 백신을 연간 2억회분 이상을 생산할 예정이며 두 번 접종으로 예방률이 100%에 달하고 가격은 합쳐서 1000위안(약 17만1150원)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류징전 회장은 베이징 생물제품 연구소의 코로나19 백신이 연간 1억2000만회분, 우한 생물제품 연구소 경우 연간 1억회분을 생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노팜이 중국 규제당국의 최종 승인을 위해 개발 코로나19 백신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3상 임상을 시행하고 있다고 재차 확인하기도 했다.

류징전 회장은 광명일보와 회견에서 코로나19 백신 가격에 "대단히 고가로 책정하지는 않겠다. 접종 한 번에 수백 위안으로 예상하며 2번 투여해도 1000위안을 밑돌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선두주자인 미국 바이오 제약사 모더나는 이달 자산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소매가격을 회당 32~37달러(4만3830원)로 설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7월 화이자와 독일 바이온텍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1억회분를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이는 미국민 5000만명에 접종 가능한 양으로 1인당 비용은 2회 투여에 39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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