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부대 24진, 폭발 참사 겪은 레바논 지원 위해 출국 준비

기사등록 2020/08/18 18:32:06 최종수정 2020/08/18 19:26:26

레바논평화유지단(동명부대) 24진 환송식 개최

[서울=뉴시스] 서욱 육군 참모총장이 18일 인천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린 동명부대 24진(단장 문동수 대령) 환송식에서 장병들을 격려하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2020.08.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파병부대인 동명부대 장병들이 대규모 폭발 참사로 고통을 겪고 있는 레바논을 돕기 위해 출국한다.

레바논 남부 티르(Tyre) 지역에서 유엔 평화유지 임무를 수행할 레바논평화유지단(동명부대) 24진 환송식이 18일 육군특수전사령부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렸다.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환송식에는 문동수(대령) 동명부대 24진 단장을 포함한 파병 장병 264명이 참석했다.

동명부대 24진 280명(출국 264명, 현지 연장 11명, 중간 교대 5명)은 평균 5.7대1 경쟁률을 뚫었다.

[서울=뉴시스] 동명부대 24진 장병들이 18일 인천시 계양구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린 환송식에서 임무완수를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2020.08.18. photo@newsis.com
이들은 지난달 6일부터 6주에 걸쳐 유엔 규정, 국제법, 중동정세 이론교육, 고강도 상황조치 훈련 등을 소화했다.

장병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도 받았다. 이들은 입소 당시부터 문진, 하루 2회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을 거쳤다.

24진은 레바논에 도착한 뒤 2주 자가 격리가 끝나면 23진과 임무를 교대한다.

[서울=뉴시스] 동명부대 24진 장병들이 18일 인천시 계양구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린 환송식에서 임무완수를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2020.08.18. photo@newsis.com
서 총장은 격려사에서 "동명부대는 국군 역사상 최장 기간 파병부대로서 '동쪽에서 온 밝은 빛'이라는 이름처럼 14년간 레바논에 평화의 빛을 밝혀 왔다"며 "24진 여러분도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을 수 있도록 군 기강을 엄정히 유지한 가운데 평화유지군 임무를 완수해 달라"고 말했다.

24진 문동수 단장은 "레바논은 역사적으로 숱한 내전과 전쟁으로 고통 받았고 최근 폭발사고와 정세 불안으로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한 때"라며 "유엔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서 대한민국 위상에 걸맞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레바논의 평화 유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파병 14년째를 맞은 동명부대는 유엔의 요청으로 2007년 7월19일부터 레바논 현지에 파병됐다. 이 부대는 이스라엘-레바논 충돌 방지, 불법 무장세력 유입 감시 등 작전을 수행한다. 동명부대는 민군 작전과 의료 지원으로 현지인으로부터 '신이 내린 선물'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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