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18일 미국이 중국 화웨이 기술에 대한 금수조치를 강화하면서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리스크 회피 매도가 선행,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83.97 포인트, 0.65% 밀려난 1만2872.14로 폐장했다.
1만2974.96으로 시작한 지수는 1만2981.58~1만2840.25 사이를 등락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1140.23으로 82.49 포인트 올랐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식품주가 0.37%, 방직주 0.16%, 전자기기주 1.12%, 제지주 1.65%, 건설주 0.29% 각각 떨어졌다.
하지만 시멘트·요업주는 2.04%, 석유화학주 0.13%, 건설주 0.29%, 금융주 0.01% 상승했다.
지수 구성 종목 중 424개는 하락하고 407개는 올랐으며 124개는 보합이다.
이번 조치로 화웨이가 제3자를 통해 미국 반도체를 조달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짐에 따라 반도체 설계개발주 롄파과기가 10% 가까이 급락했다.
양즈과기 등 반도체 설계주도 동반해서 큰폭으로 떨어졌다.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하는 반도체주 르웨광과 징위안 전자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리지(立積), 아이푸(愛普), 시리(矽力)-KY, 신스지(新世紀)는 대폭 밀려났다.
반면 반도체 메모리주 난야과기, 왕훙전자는 올랐다. 궈광(國光) 생물과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진전 기대에 급등했다.
타이보(台玻), 유자(友佳)-DR, 장선(江申), 천신(晨訊) 과기-DR은 크게 뛰어올랐다.
거래액은 2463억7200만 대만달러(약 9조9313억원)를 기록했다. 창룽(長榮), 롄화전자, 롄허재생(聯合再生), 푸방 VIX, 차이징(彩晶)의 거래가 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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