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코로나 격리 대상자들 참석…1명은 확진(종합)

기사등록 2020/08/18 12:00:00

강남경찰서로 연행…접촉 경찰 감염 가능성

체포·호송 경찰 전원 음성…치안센터 대기중

석방된 유치인 9명 검사결과는 아직 안 나와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보수단체들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8·15 대규모 집회를 마친 후 경찰 저지선을 뚫고 사직로에서 청와대로 가는길로 몰려와 경찰들과 대치하고 있다. 2020.08.15.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천민아 기자 = 지난 주말 광화문 집회에서 연행된 시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경찰 내부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18일 서울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 도중 연행된 30명 중 3명이 자가격리 대상자였고, 이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확진자는 강남경찰서로 연행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와 접촉한 체포, 호송 담당 등 경찰관 25명과 유치인 11명 등 36명은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현재까지는 확진자가 나오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보수단체들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주변에 모여 8·15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2020.08.15. kmx1105@newsis.com
특히 체포와 호송을 담당했던 경찰 6명은 1차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들은 현재 치안센터에서 격리 중이다.

다만 유치인 11명 중 이미 석방된 9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광화문 집회 당시 유동인구가 많았던 탓에 서울경찰청과 인근 식당가도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8·15 국민대회 집회 중 경찰이 세워놓은 바리게이트를 넘어 도로로 나오고 있다. 2020.08.15.  scchoo@newsis.com
앞서 서울 혜화경찰서 등 일선 경찰관 사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혜화경찰서 강력계와 여성청소년과 소속 경찰관 4명이 확진됐다. 또 관악경찰서와 광진경찰서에서도 각각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이들은 15일 집회에 동원된 경력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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