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차별 희생자 위한 묵념 주도…미셸 오바마 등 연설 나서
첫날 행사 주제는 '우리, 국민'
이날 행사는 오후 9시(한국시간 18일 오전 10시)부터 2020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유튜브 공식 계정으로 생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미 역사상 최초로 '화상 중계'된 첫날 행사 주제는 '우리, 국민(We, the People)'이다.
행사 초반 전당대회는 서로 다른 지역, 다른 인종의 국민들이 한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보여줬다. 아울러 미국이 현재 직면한 세 가지 주요 위기로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전염병 대유행)과 경제 하강, 체계적인 인종 부정의가 제시됐다.
이후 영상에는 조지 플로이드의 형제인 필로니스 플로이드가 등장해 바이든 전 부통령 지원 사격에 나섰다. 그는 영상에서 자신 형을 비롯해 인종 차별로 희생된 이들의 이름을 거론한 뒤 "나와 함께 침묵의 시간을 갖자"라고 발언, 묵념을 이끌었다.
아울러 역시 연사로 나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자신 주를 비롯해 미 전역에서 수많은 희생자를 낸 코로나19에 대해 "사람이 만든 위협"이라고 정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 미비를 비판했다.
이날 행사는 2시간여 동안 진행되며,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을 비롯해 민주당 경선 주자로 나섰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이 화상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당대회에 맞서 위스콘신과 미네소타 등을 돌며 '맞불 연설'에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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