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도들 국민 맞나", "다른 교회 피해 그만"
"전광훈, 신도들한테는 검사 받지 말라더니"
특히 이날 전 목사가 결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목사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도 늘고 있다.
17일 SNS 등 온라인 상에서 네티즌들은 지난 15일 불법 집회를 강행한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을 비난하는 글을 속속 올리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kcs0****는 사랑제일교회 측이 이날 진행한 기자회견과 관련, "이 신도들은 국민인게 맞는건가?"라면서 "국민이길 포기하면 이 나라를 떠나심이 어떨지"라는 댓글을 남겼다. 네이버 아이디 jana****는 "왜 그래요 진짜. 철저하게 방역수칙 지키고 조용히 예배 보는 다른 교회들 그만 피해주고 그만해요 좀"이라고 적었다.
사랑제일교회 측을 향한 "전부 다 감염돼라", "반역자들", "사탄이 아니고 무엇이냐" 등 거친 발언들도 다수 나오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c*********는 "전광훈, 신도들한테는 코로나 검사 받지 말라고 했다면서 지는 꾸역꾸역 코로나 검사 받고 확진됐네"라고 언급했다. 또 트위터 아이디 L********은 "이런 걸 보통 '천벌'이라고 하더라"라는 글을 남겼다.
트위터 아이디 W******는 이날 70대 확진자가 사랑제일교회 강당에서 교인들과 5박6일 합숙을 했다는 한 언론보도 링크를 올리며 "검사를 미루게 하고 며칠 합숙하게 한거 보면 진짜 바이러스 배양해서 광화문 화학 테러 기획한 거 아닌가"라고 적기도 했다.
네이버 아이디 eost****는 "구속! 무조건! 다른 목사님들까지 피해를 보게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오전 사랑제일교회·전광훈 목사 공동변호인단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정부의 고소 방침 등에 대해 반박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직무대행자와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을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 목사는 불법집회를 진행했던 지난 15일 오후 2시30분 시로부터 자가격리 통지서를 받고 서명을 했지만, 오후 3시10분께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319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