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 만안)에 따르면 최근 광복절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난과 역경 속에서 독립의 역사를 이룬 선열들의 고귀한 뜻을 가슴에 새긴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아직도 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일제강점기의 잔재를 정리하고 청산하는 것이 완전한 광복을 이루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초석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특히 강 의원은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명칭을 변경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국민학교가 초등학교로 바뀐 것처럼 유치원도 일제강점기의 잔재물로 이를 바꾸는 소명을 꼭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 의원은 “유치원의 ‘유치’의 의미는 나이가 어리다, 수준이 낮거나 미숙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며 “전인발달 교육이 이루어지는 교육기관의 명칭으로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현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담겨있는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에 대한 국민적 요구에도 적합지 않다”고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09년 당시 이군현 한나라당 의원이 관련 유아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임기만료로 폐기됐다. 2018년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이 “유치원 공공성 강화와 함께 명칭변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3·1운동 100주년이던 지난해에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교육부와의 2018~2019 본교섭 협의 안건에 이 문제를 포함시켰다. 그러나 진전은 없었다.
교육부가 “단순히 명칭만 변경을 위해 법을 개정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과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최근 75주년 광복절을 맞아 유치원 명칭 변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유치원은 일제강점기에 유래된 표현인 만큼 더 이상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16일 오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광복 75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잔재인 유치원이라는 명칭을 유아학교로 변경해 주기를 간곡히 청원합니다’ 청원에는 7300여명이 서명했다.
청원인은 “1897년 일본인 자녀를 위한 최초의 유치원 설립 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 유아교육기관은 이 명칭을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다”며 명칭 변경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유치원은 독일 유아교육기관의 명칭인 ‘kindergarten(킨더가르텐)’을 일본식으로 번역한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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