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알리바바 등 中기업 추가제재에 "들여다 보는 중"

기사등록 2020/08/16 15:53:49

"중국, 나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미국산 많이 구입"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동영상 공유앱 틱톡에 이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등 다른 중국 기술기업에 대해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본인 소유 골프리조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알리바바 등 중국 소유 기업들에 대한 거래금지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다른 것들에 대해 들여다 보고 있다. 그렇다"하고 답했다.

앞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틱톡을 운영하는 중국 바이트댄스(北京字節跳動科技)에 미국 내 틱톡 자산을 90일 이내 처분하라는 통첩을 내렸다.지난 6일에는 미국 국가안보와 외교정책, 경제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틱톡과 SNS앱 위챗(微信)의 모회사와 거래를 45일 후에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역사상 가장 많은 (미국산) 옥수수를 구매했다"며 "지난 주에 그들(중국)은 옥수수 구매 역사상 최대 기록을 이틀간 세웠다. 그리고 많은 양의 콩과 소(고기)도 구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많은 것들을 구매해오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나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그렇게 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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