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실용화에 따른 경제활동 정상화 기대로 투자 심리가 유지되면서 상승 개장했다가 이익확정 매물이 출회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3.35 포인트, 0.05% 밀린 2만5230.67로 거래를 끝냈다. 소폭이나마 3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지수가 전날까지 3.6% 상승한 만큼 단기이익을 확정하려는 매도가 우세를 보였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28.69 포인트, 0.28% 올라간 1만244.60으로 폐장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26개는 하락하고 21개가 상승했으며 3개는 보합이다. 기술주 30개로 이뤄진 항셍 과기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등, 0.30% 올랐다.
전날 예상을 상회하는 결산실적 호조를 보인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2% 크게 떨어졌다.
영국 대형은행 HSBC와 유방보험, 중국건설은행 등 대형 금융주도 나란히 밀렸다. 오전 거래 종료 후 1~6월 반기 적자 전락 결산을 공표한 마카오 카지노주 인허오락 역시 내렸다.
반면 순익 증대로 목표주가를 상향한 중국 통신주 중국롄퉁은 25.6% 폭등했다. 실적호조를 나타낸 전동공구주 촹커실업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홍콩교역소와 식품주 중국왕왕, 중국 최대상거래주 알리바바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1164억5330만 홍콩달러(약 17조7906억원), H주는 351억2070만 홍콩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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