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다른 中 앱에 추가 조치 시사"
12일(현지시간) 국무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체코 프라하 연설문을 공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뿐 아니라 위챗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행정명령을) 읽어보면, 그보다도 훨씬 더 넓다(if you read it, it's broader even still than that)"고 말했다.
이어 "미국인의 데이터가 중국 공산당 같은 상대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확실히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티베트와 신장위구르 자치 지역이 있는 서중국(Western China)과 관련해 "인류 역사상 최악의 인권침해에 필적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그런 일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가능한 한 빨리 이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폼페이오 장관이 다른 중국 애플리케이션(앱)에 대한 유사한 추가 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6일 중국 동영상 공유 앱 틱톡과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의 모회사들과 거래(transaction)하지 말라는 행정명령을 각각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관할 안에 있는 어떠한 개인이나 기업도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위챗 모기업 텐센트와 거래해서는 안 된다.
이 '거래'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바이트댄스는 미국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와 틱톡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 트위터도 틱톡 인수에 관심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15일까지 인수 거래를 완료하라고 못 박았다.
반면 위챗은 다소 느긋한 모습이다.
존 로 텐센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발표 행사에서 "행정명령은 미국의 위챗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미국 내 우리의 다른 사업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텐센트의 글로벌 매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 수준이며, 전체 광고 매출에서의 비중은 1%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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