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퍼, 측근들에 대선 결과 상관없이 떠나겠다고 해"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비공식 석상에서 대선이 끝난 뒤 에스퍼 장관을 교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에스퍼 장관 역시 측근들에게 대선 결과와 관계 없이 자리를 떠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낙선할 경우 이번 행정부 임기가 끝나기 전 에스퍼 장관이 사임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탈레반 미군 살해 사주 의혹 등 주요 현안들을 놓고 에스퍼 장관이 보다 공개적으로 그를 방어해 주지 않은 데 불만을 표했다고 전해졌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 6월 미국 전역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관한 항의 시위가 일었을 때는 진압을 위해 연방군을 투입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 주장을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분노하면서 당시 일각에서 에스퍼 장관 경질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주드 디어 백악관 대변인은 대선 이후 에스퍼 장관 교체설에 대해 "현재로선 인사 발표를 할 게 없다, 선거 이후 또는 2기 임기 중 변화에 관한 추측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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