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이 추세면 집값 안정…文대통령 말씀도 그 뜻"

기사등록 2020/08/12 10:11:36

"7·10 대책 후 서울 주택 거래량·아파트값 하락세"

김상조·김현미 문책론 일축 "부동산 정책 적절해"

"투기 세력이 파고든 탓…정책 담당자 책임 아냐"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집값이 안 떨어질 거다"라고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7.17.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12일 '주택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이 추세가 계속되면 집값은 안정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호응했다.

진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또 대통령께서도 그런 기대를 말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7·10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에 서울 지역의 시장 상황을 보면 주택 거래량이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며 "또 아파트 값 상승률도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제시한 뒤, "많은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되느냐를 바라볼 수 있는 전조가 거래량과 상승률 추이라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로 여러 가지 부동산 대책의 입법들이 법적으로 효력을 발생하는 시기는 내년부터"라며 "그러니까 시간이 가면 갈수록 대책의 효과는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당이 문 대통령 발언에 맹폭을 퍼붓는 데 대해선 "(집값 안정) 그렇게 하기 위해서 서로 힘을 모아야 되는데 자꾸 그렇지 않다고만 이야기하는 것은 오히려 집값이 오르기만을 바라서 그러는 게 아닌가, 부추기는 게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라고 맞받았다.

진 위원장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문책 요구에 대해선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부동산 시장 상황에 따라서 필요한 만큼 적절하게 구사되어왔다"고 반박했다.

그는 "부동산 투기를 노리고 시장을 교란하는 세력들은 정부 정책이 발표되면 그 즉시 그 빈틈을 연구해서 풍선효과처럼 빈틈을 파고들어왔다"며 "그것을 온통 부동산 정책 책임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청와대 참모 교체에 대해선 "부동산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자고 해도 역시 국민의 신뢰가 관건이 아니겠나"라며 "그런 점에서 고위공직자가 솔선수범하자고 하는 차원에서 (부동산 문제가) 제기되었는데 그런 데서 다소 혼란이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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