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눈사태·항공기사고 등 6개 분야로 세분화
인력 264→360명, 국제장비 보유율 80→100%로
소방청은 국제구조대를 6개 분야로 세분화해 오는 9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국제구조대는 해외에서 발생한 재난으로 위험에 처한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재난발생국 국민 구조활동을 돕기 위해 소방청장이 편성·운영하는 119구조대다.
1997년 괌 대한항공(KAL)기 추락사고를 계기로 만들어진 후 그간 16개국 17차례에 걸쳐 해외에 파견돼 1명을 구조하고 시신 811구를 수습했다. 평균 출동 인원은 23명, 활동 기간은 13.6일이다.
특히 지난해 5월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와 올해 1월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를 계기로 재난 유형에 따라 보다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국제구조대를 전문화할 필요성이 커졌다.
세분화된 유형은 도시 탐색, 수난 사고, 산불진압 지원, 산악 사고, 눈사태, 항공기 구조, 화생방 대응이다.
국제구조대 인원은 현재 264명에서 6개 분야별 각 60명씩 총 360명으로 늘린다. 인력 구성은 이달 말까지 끝낸다는 계획이다.
현재 80%인 국제 출동장비 보유율도 2023년까지 100%로 높인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국제구조대의 전문성과 효율성 강화를 위해 재난 유형별 전문훈련 과정을 개발하고 있다"며 "분야별 소집훈련을 통한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