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2명 주택 일부 파손 등 재산 피해"
6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6시10분(현지시간), 한국시간으로는 5일 0시10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2차례의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하마드 하산 레바논 보건장관은 전날 현지 방송 알마나르TV 인터뷰에서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35명, 부상자는 5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주레바논 한국대사관에 접수된 인명 피해는 없다"며 "재외국민 2명의 주택 일부 파손 등 경미한 재산피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레바논대사관은 사고 직후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베이루트 시내 주요 병원 3곳을 직접 방문해 확인한 것은 물론 단체 카톡방 및 전화로 재외국민의 안전을 확인했다.
현재 레바논에는 동명부대원 280여명을 제외한 우리 국민 140여명이 체류 중이다. 사고 현장에서 7.3㎞ 떨어진 대사관 건물 4층의 유리 2장이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대사관은 레바논 정부와 협조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확인하고, 피해 확인 시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우리 국민 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공지 게재, 사고현장 인근 병원 및 치안 당국과의 긴밀한 연락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현황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레바논 한국대사관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에 올린 글을 통해 "희생된 사람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매우 슬프고 고통스러운 시기에 슬픔을 함께 나누고 이 단계에서 피해가 빨리 복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g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