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조기 반환에 별 다른 장애 없을 것"
용산정비창 부지에 2000호 추가한 1만호 공급
태릉 골프장에 1만호…일부 물량 사전 청약 도입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3100호의 주택이 공급되는 용산미군기지 '캠프킴' 부지의 반환 절차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조기 반환에 별다른 장애는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캠프킴은 지금 환경조사가 진행 중에 있고, 이미 이 부지는 미군이 다 이전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환경 문제에 대해서 양국 간의 협상만 마무리하게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해서 국방부도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연내 반환을 목표로 미군측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와 관련 "(서부이촌동 등과) 통개발 계획은 없다"면서 "전체 그림 중에 포함돼 있는 주택 8000호 공급을 발표했었고, 용적률을 상향해 2000호를 추가해서 전체 1만호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와 함께 주택 1만호가 공급되는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에 대해 사전청약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많은 분들이 공급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기 때문에 사전청약을 늘려서 이러한 수요를 사전에 분산시키면서 안심하게 하기 위해서 사전청약제도를 내년하고 내후년에 신도시를 중심으로 추진하겠다"면서 "가능하면 태릉골프장도 사전청약할 수 있으면 도입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다만 "정부가 후분양을 넓혀 나가겠다는 정부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고 시범사업들을 지금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이와 함께 정부 주택 공급계획이 공공임대 위주로 추진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분양 물량 없이 임대만 한다는 것은 오해"라고 말했다.
그는 "저소득층 주거 안정을 위해서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공공임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많은 공급 대책을 발표하고 그 중에서 상당 부분이 분양물량으로, 임대주택을 적극적으로 늘려나가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분양 물량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올해 우리나라 공공임대 주택 비중은 OECO(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8%에 도달한다"며 "오는 2022년 9%, 2025년 10%가 되면서, 임차가구의 25%가 공공임대 거주하는 토대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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