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더선 "존슨 총리, 런던에 틱톡 본사 수립 승인…이르면 4일 발표"
총리실 대변인 "틱톡 본사 설립, 상업적 결정…승인 여부 알지 못해"
바이트댄스 본사는 중국에 있다. 틱톡은 아일랜드 더블린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한국 서울, 일본 도쿄 등 각국에 글로벌 지사를 두고 있지만 글로벌 본사는 현재 두고 있지 않다.
영국 더선은 3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런던에 틱톡의 글로벌 본사를 수립하는 투자계획을 승인했다면서 바이트댄스 설립자 장이밍과 틱톡 설립자 알렉스 주가 이르면 오는 4일 이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존슨 내각 장관들은 영국에 오기를 원하는 대기업을 거절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absurd)'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 장관은 더선에 "국가 안보 위협 우려가 있는 화웨이(華爲)와 같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바이트댄스 대변인은 더선 보도 직후 성명을 내어 "바이트댄스는 글로벌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틱톡) 전 세계 이용자들을 위해 미국 이외 지역에 틱톡의 본사 설립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존슨 총리 대변인은 더선 보도에 대해 "(틱톡이 글로벌 본사 설립은) 상업적 결정이 될 것"이라며 "나는 승인이 취해진 것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지난달 18일 영국 정부가 자국 차세대 이동통신망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배제하기로 한 직후 틱톡이 영국 런던에 글로벌 본사 설치 계획을 돌연 중단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바이트댄스는 최근 몇달간 영국 총리실과 국제무역부 관리들과 런던에 틱톡의 글로벌 본사를 설립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최근 영국이 화웨이 배제라는 적대행위를 하자 '지정학적 맥락'을 이유로 협상을 돌연 중단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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