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3일 현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미중대립 격화에 따른 경제 악영향 우려로 매도가 선행하면서 속락해 출발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달 31일 대비 28.54 포인트, 0.11% 밀려난 2만4466.81로 개장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주말보다 9.61 포인트, 0.10% 하락한 1만30.35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 동영상앱 틱톡(TikTok)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등 미중갈등이 첨예화하는데 반응한 지분조정 매물이 출회하고 있다.
영국 대형은행 HSBC를 비롯한 금융주가 동반해서 하락하고 있다. 홍콩 부동산주와 공익주, 소비 관련주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주말 뉴욕 증시에서 애플주가 실적 호조를 배경으로 급등한데 힘입어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음향부품주 루이성과기와 광학부품주 순위광학은 급등하고 있다.
중국 부동산주와 자원소재주도 견조하게 움직이고 있다. 기술주 30개 종목으로 이뤄진 항셍과기 지수도 오르고 있다.
항셍지수는 낙폭을 확대해 오전 10시32분(한국시간 11시32분) 시점에는 293.29 포인트, 1.19% 내려간 2만4302.06을 기록했다.
H주 지수도 오전 10시34분 시점에 79.80 포인트, 0.80% 떨어진 9960.16으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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