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일째..네타냐후 총리 관저 앞 집회
"코로나19 늑장대응에 5월부터 성급한 재개"
하루 2000명 신규확진..실업률 치솟아
시위의 시작은 네타냐후 정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감염을 확산시켰다는 전문가들의 비판으로 시작되었고, 최근 네타냐후의 부패혐의 기소로 더욱 확대되었다.
26일에도 시위대는 “비비(네타냐후의 별명)는 이제 집에 가라”는 팻말을 들고 ‘네타냐후 반대’를 외쳤다. 어떤 손팻말에는 "이제 임금님이 옷을 벗은 꼴을 모든 국민이 보고 있다"고 쓰여있었다.
고대 도시 가이사리아 근교의 별장지대에 있는 네타냐후총리의 해변 별장 앞에도 26일 수백명이 모여서 시위를 벌였다. 지난 주에는 예루살렘 경찰이 물대포를 동원해서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키기도 했다.
이스라엘에서는 5월부터 정부의 너무 성급하고 그릇된 경제 재개 명령에 따라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해 지금은 하루 평균 20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 경제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로 이미 파탄이 난 상태이며 실업률은 크게 치솟아 20%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의 시위는 네타냐후의 부패혐의에 대한 재판이 이 달 들어 재개 되면서 더욱 심해졌다. 본격적인 심문과 재판은 1월부터 재개된다. 네타냐후 총리의 혐의는 사기, 배임, 뇌물 수수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스라엘 역사상 유례가 없는 비리와 스캔들이 연이어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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