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대구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신천동로 등 도로 곳곳이 침수되며 교통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24일 대구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1시33분께 북구 산격동 신천동로 무태교부터 칠성교까지 3.5㎞ 구간이 침수로 인해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수성구 상동 상동교 지하차도 하단부터 두산교 양방향 500m 구간은 이날 오후 10시55분부터 침수로 교통을 막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2일 오전 7시50분께는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 가창교부터 수성구 파동 법안사까지 신천좌안도로 2.5㎞ 구간이 침수가 예상돼 교통통제가 이뤄졌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전 6시까지 경북 동해안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와 함께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경북 동해안을 제외한 대구와 경북 내륙지역에도 시간당 10~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24일 밤 12시 기준 문경 157.2㎜, 영덕 139.7㎜, 경주 135㎜, 영주 124.2㎜, 대구 108.7㎜, 상주 101.9㎜, 구미 101.1㎜, 포항 99.2㎜, 청송 98.5㎜ 등이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으로는 상주 은척 186.5㎜, 고령 171.5㎜, 경주 산내 164㎜, 청도 160.5㎜, 대구 달성 151㎜, 경산 149㎜, 성주 143㎜ 등이다.

예상 강수량은 25일까지 대구와 경북내륙에는 50~100㎜, 경북 동해안에는 100~250㎜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국지적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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