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대형은행들이 중국에서 발원해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함에 따라 지점을 폐쇄하고 영업시간을 단축했다고 동망(東網)과 신보(信報) 둥이 20일 보도했다.
지난 주말 홍콩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일 100명을 넘어서 1월 말 이래 가장 많이 발병하는 등 전파 확산 기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행(홍콩)은 이날 역내 9개 지점의 영업을 일시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미 중국은행은 지점 3곳의 문을 닫은 바 있다.
영국 대형은행 HSBC도 영업점포 2곳과 이동식 점포 1곳을 잠정 폐쇄하는 한편 지점 전체의 영업시간을 축소한다고 밝혔다.
항셍은행은 전날 직원 1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임에 따라 해당 지점을 14일 동안 폐쇄하고 소독과 방역작업을 펼치기로 결정했다.
영국계 은행 스탠더드 차타드와 동아은행(東亜銀行)도 지점 영업시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홍콩 코로나19 환자는 20일 오후 3시43분(한국시간)에 1885명으로 늘어났으며 이중 1294명이 완치 퇴원하고 12명이 지금까지 사망했다. 치료 중인 환자는 57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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