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라크 전세기 22~25일 사이 준비…200여명 귀국 희망"

기사등록 2020/07/17 16:09:28

"체류자는 2주간 격리시설서 격리 준비"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코로나19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외신 브리핑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외신 기자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앉아 있다. 2020.07.1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정부가 이라크 내 근로자 등 우리나라 국민을 이송하기 위해 22일~25일 사이 전세기를 보낼 예정이다. 귀국 희망자는 약 200여명으로 나타났다.

고득영 중앙사고수습본부 해외입국관리반장은 17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 기자단 대상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이라크에서는 매일 2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추세다.

이라크에서 귀국한 우리 근로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확인되고 있으며, 이라크에 아직 체류 중인 800여명 근로자의 감염 위험성에 대한 우려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라크에 항공편을 투입해 귀국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 해외입국관리반장은 "22~25일 사이 전세기를 준비 중"이라며 "준비가 되는대로 국가(이라크)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전세기를 통해 입국하는 규모에 대해 고 해외입국관리반장은 "희망자 조사 결과 200여명 내외로 파악하고 있다"며 "희망자는 다 들어오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체류자는 해당 기업과 협의해 2주간 격리시설에서 격리를 하는 것으로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라크로 나간 근로자도 우리 국민들이고 이라크 상황이 워낙 안 좋아 전세기를 통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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