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이래 6거래일 만에 7위안대로 내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홍콩보안법 갈등에 따른 경제 충격,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추이를 감안해 위안화 기준치를 6거래일 만에 7위안대로 내려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0043위안으로 전날 1달러=6.9913위안 대비 0.0130위안, 0.19% 절하했다.
전날까지 2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기준치는 3월12일 이래 4개월 만에 고가권에 진입했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6.5263위안으로 전일(6.5404위안)보다 0.0141위안, 0.22% 절상했다. 3거래일 만에 올렸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오전 9시58분(한국시간 10시58분) 시점에 1달러=7.0031~7.0040위안, 100엔=6.5298~6.5300위안으로 각각 거래됐다.
앞서 위안화 환율은 16일 밤 1달러=6.9891위안, 100엔=6.5397위안으로 각각 폐장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7.9737위안, 1홍콩달러=0.90337위안, 1영국 파운드=8.7965위안, 1스위스 프랑=7.4086위안, 1호주달러=4.8848위안, 1싱가포르 달러=5.0302위안, 1위안=171.11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17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2000억 위안(약 34조4760억원)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다.
이날 만기를 맞은 역레포는 없어 순주입액은 2000억 위안인 셈이다.
금주 인민은행은 역레포와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로 유동성 5300억 위안을 공급했다. 1개월반 만에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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