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받은 중국 경제는 1분기에 초유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회복하는데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중국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신화망(新華網)과 국제방송 등은 17일 국가통계국 류아이화(劉愛華) 대변인이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언명했다고 보도했다.
류아이화 대변인은 "올해 상반기 중국 경제지표, 특히 4~6월 2분기 회복세를 고려하면 하반기 중국 경제가 지속적인 회복을 보일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국가통계국 발표로는 1분기 마이너스 6.8% 성장을 기록한 중국 경제는 2분기에는 3.2%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1~6월 상반기 전체로는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보다 1.6% 감소했으나 다른 주요 경제국과 비교하면 상당히 양호한 편이다.
류아이화 대변인은 코로나19에 의한 충격을 전체적으로 통제 가능하고 중국 경제의 자기 조정능력이 높은 점을 하반기 회복의 주된 이유로 설명했다.
또한 류아이화 대변인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육성한 신산업과 신업종이 경제회복의 지속적인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대책으로 취한 재정과 세무, 금융, 고용창출 등을 포괄하는 거시지원책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류아이화 대변인은 "앞으로 중국 경제에서 가장 확실한 것은 기업, 정부, 중국 경제 전체가 예상을 훨씬 넘어서는 자기조정 능력을 발휘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류아이화 대변인은 중국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가 약화일로에 있는 사실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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