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코로나19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오가는 등 전에 없는 홍역을 치른 광주지역 일선 학교들이 대부분 7월31일부터 여름방학에 돌입한다. 방학 기간은 초등은 23일, 중·고등학교는 16일간이 대세다. 학사 일정과 통학 거리, 겨울철 공사 등을 고려해 가장 긴 학교는 30일, 최단기 방학은 1주일이다.

16일 광주시 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지역 313개 초·중·고를 대상으로 학교별 여름방학 일정을 파악한 결과, 274개교(87.5%)가 7월의 마지막날인 31일을 방학시작일로 결정했다. 8월3일과 8월7일로 잡은 학교도 각각 18곳, 10곳에 달했다. 가장 빠른 학교는 양산중과 정광고로 7월24일, 가장 늦은 학교는 석산고로 8월13일 방학에 들어간다.

초등은 154개교 중 153개교가 7월31일 동시에 방학하고, 유촌초만 유일하게 8월3일 방학에 들어간다. 중학교는 양산중을 시작으로, 수완중이 29일, 월곡중과 정광중이 30일, 각화중과 대성여중, 운리중 등 71개교(78%)가 7월31일, 문화중과 살레시오중, 조대여중 등 16곳(17.5%)이 8월3일 방학한다.

고등학교는 정광고를 시작으로 28일 광주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29일 금호중앙여고, 30일 광주전자공고와 광주자동차설비공고가 방학에 들어가고, 31일에는 경신여고, 동신고, 인성고 등 50개교(73.5%)가 동시 방학한다. 이어 8월에는 대성여고(3일), 풍암고 등 10곳(7일), 전남고(10일), 석산고(13일)가 차례로 여름 휴식기에 들어간다.

관심사인 방학 기간은 초등의 경우 광주북초가 8월27일 방학이 종료돼 26일간으로 가장 길고, 25일간 3개교, 24일간 2개교, 20일간 8개교, 19일간 11개교, 18일간 3개교, 17일간 2개교, 16일간 12개교 등이다. 15일간과 13일간 방학하는 학교도 한 곳씩이다. 나머지 110곳(71.4%)는 23일간 방학해 3주간 휴식을 취하게 된다.

중학교는 양산중이 30일간으로 가장 길고, 각화·신광·우산중은 23일, 문화중은 20일간이다. 전체 53.8%인 49개교는 16일간 동시에 방학한다. 10일과 9일간 방학하는 학교도 한 곳씩이다. 전체 93.4%가 적게는 2주, 길게는 3주동안 방학한다.

고등학교도 16일간이 대세다. 광덕고, 진흥고, 대광여고 등 54개교(79.4%)가 16일간 방학하고, 풍암고는 23일간으로 가장 길고, 광일고는 1주일간 방학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원격수업을 포함한 법적 수업시수와 집합수업에 따른 감염 우려, 혹서기 학생들의 건강권 등을 두루 고려해 대부분 2주 이상의 방학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는 2학기에 학사 일정을 집중해 여름방학을 최소화했고, 겨울방학 중 교내 공사가 있는 학교, 통학거리가 먼 학교, 급식문제에 어려움이 많은 학교 등도 학교장 판단과 학교운영위 심의를 거쳐 방학 일정을 탄력적으로 정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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