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다투고 있는 미국 정부가 만약 영국이 화웨이 참여를 그대로 허용하면 양국간 정보 공유를 중단하겠다고 거듭 위협하자 영국은 화웨이 문제 재검토에 들어갔으며 그 결과가 14일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트럼프 정부는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면 중국 정부가 영국 네트워크에 침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 역시 중국의 홍콩 보안법 및 위구르 탄압을 비판하며 화웨이 참여에 반발하는 일부 보수당 내부의 압력을 받고 있다.
존슨 총리는 올 1월 영국의 5G 네트워크 추진에서 화웨이의 참여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스템의 핵심 부품 참여를 배제하고 전체 프로젝트의 35% 이상을 점하지 못하는 조건을 달면서 경제와 안보 사이에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한 것이다.
곧 미국의 반발과 안보 공조 취소 위협이 뒤따랐다. 미국은 화웨이를 서방 통신망에서 완전히 축출한다는 일념에서 5월 세계 모든 나라의 기업을 대상으로 화웨이 용 칩 제작을 위해서 미국 생산의 기계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제재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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