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8시 기준 1만9197여 명이 조문해
서울대병원 빈소엔 8500여 명이 방문도
온라인 분향소엔 95만 여명이 온라인추모
서울시가 운영하는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별세' 온라인 분향소에는 95만여 명이 온라인 헌화에 참여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12일 오후 8시 기준으로 서울시청 시민분향소를 찾은 방문객 누계는 1만9197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분향소 운영시간에 방문한 조문객들이다.
시가 운영하는 박 시장의 온라인 분향소에서는 95만872명이 박 시장을 온라인으로 추모했다. 박 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방문한 추모객들은 이날 오후 8시 기준으로 85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12일) 오후 1시 기준 현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과 시청 앞 분향소에 각각 7000여명이, 1만1000여명이 조문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광주광역시와 전라북도 전주시, 제주도, 울산광역시, 박 시장의 고향인 경남 창녕 등에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박 시장의 분향소를 설치했다"며 "일본 도쿄에서도 분향소가 마련돼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유족을 대표해 추모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는 시청 앞 서울광장에 설치된 분향소를 전날인 11일 오전 11시부터 13일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조문객들의 방문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의 우려가 있어 방역수칙이 준수되도록 시 공무원들이 지원하고 있다.
추모객들은 이격거리를 준수하고, 조문 전 발열체크와 손소독 등을 해야 한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입장이 제한된다. 조문을 마친 뒤에는 본인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적고 퇴장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장례를 정부의 의전편람에 나오는 장례절차에 따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진행한다. 정부의전편람에 따르면 기관장은 기관의 장이 재직 중 사망하거나 기관업무 발전에 특별한 공로가 있는 공무원이 사망했을 때 거행된다. 시는 지난 9년간의 박 시장의 업적 등을 고려해 기관장으로 치르기로 한 바 있다.
5일 장을 치르는 박 시장의 발인은 오는 13일 오전 8시에 진행된다. 당초 시는 같은 날 오전 9시 서울시청에서 노제를 치르기로 했으나, 하지 않기로 했다. 이어 같은 날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 도착해 화장을 진행한다. 화장 절차를 마친 뒤 고인의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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