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적극 이용자 1억3000만명...나스닥 시가총액 162억$
매체는 관련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비리비리가 미중관계가 긴장하는 속에서 중국기업 사이에 홍콩에 중복 상장하는 움직임을 따라가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비리비리는 2018년 3월 나스닥에서 신규 주식공모를 통해 2억 달러(약 239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관계자들은 비리비리가 현재 홍콩 증시 이중상장 문제를 투자은행과 예비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영상에 댓글을 실시간으로 달아주는 서비스를 통해 중국 젊은층을 중심으로 크게 인기를 끄는 비리비리의 시가 총액은 162억 달러에 이른다. 비리비리 주가는 상장한 이래 3배나 뛰었다.
비리비리 측은 홍콩에 다시 상장해 지분의 5~10%를 매각할 방침인데 준비협의가 아직 초기단계여서 어느 정도 자금조달을 목표로 하는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매체는 비리비리가 홍콩에 이중상장하는 시기가 내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홍콩교역소는 중복 상장할 경우에는 먼저 증시에서 최소한 2회계연도에 걸쳐 규제를 준수한 실적을 필요로 한다.
중국기업으로는 알리바바와 징둥(京東) 닷컴, 왕이(網易)가 연달아 홍콩 증시에 이중 상장했다.
비리비리는 10대를 대상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사이트로 출범하고서 다큐멘터리, e스포츠, 음악 동영상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1억3000만명 넘는 월간 적극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개발과 보안 업체 치타모바일(獵豹移動 Cheetah Mobile Inc) 창업자인 천루이(陳睿)가 비리비리에 투자해 2014년 이래 회장을 맡고 있다.
비리비리는 이날 나스닥 개장 직전 전일보다 5.6% 급등한 주당 49.3달러를 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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