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홍콩보안법 갈등에 따른 경제 충격,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추이를 고려해 위안화 기준치를 이틀 연속 절상해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0207위안으로 전날 1달러=7.0310위안 대비 0.0103위안, 0.15% 올렸다. 기준치로는 3월17일 이래 4개월 만에 고가권에 진입했다.
특히 인민은행은 세계 외환시장에서 주요 통화에 대해 달러 강세가 일단락한 추세를 기준치에 반영했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6.5250위안으로 전일(6.5469위안)보다 0.0219위안, 0.33% 절상했다. 3거래일째 기준치를 올리면서 6월9일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오전 9시47분(한국시간 10시47분) 시점에 1달러=7.0163~7.0168위안, 100엔=6.5171~6.5177위안으로 각각 거래됐다.
앞서 위안화 환율은 7일 밤 1달러=7.0130위안, 100엔=6.5233위안으로 각각 폐장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7.9170위안, 1홍콩달러=0.90588위안, 1영국 파운드=8.8073위안, 1스위스 프랑=7.4488위안, 1호주달러=4.8757위안, 1싱가포르 달러=5.0321위안, 1위안=170.41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8일 은행권에 유동성이 여유 있는 수준이기에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8거래일째 실시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날 만기를 맞은 역레포도 없어 유동성 순주입액은 제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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