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민의 실명을 언급하며 또 한 번 폭로글을 게재했다. 이는 다섯 번째 폭로며, 모두 하루 만에 벌어진 일이다.
권민아는 "찾아와서 사과 한마디가 어렵나 보네"라며 "새로운 매니저들 올 때마다 '쟤 바보인 척하는 무서운 애'라고 하고. 내가 왜 무서운 애고 바보인 척을 해. 오디션 보고 오면 '뭐라도 된 줄 아냐'고 (하고). 내가 얼굴 잘나오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면 '민아야 너 몸이 왜그래? 보기 싫어 살 좀 쪄'. 연습생 때는 손찌검 하고 '니가 맨 앞에 있어서 그랬어'(라고 하고)"라며 폭로했다.
이어 "10년 동안 참 더한 행동도 많은데. 난 언니 덕분에 잃을 것도 없고 심지어 두려운 것도 없다? 내 두려움 대상은 언니니까. 언니라는 존재가 스트레스였어. 지금까지 글만 보면 모르겠죠? 저도 그냥 그게 일상이 돼서 이제는 다 까먹고 정신병만 남았네요"라고 덧붙였다.
또한 "내 유서에는 항상 언니 이름이 있었지. 나중에 읽으면 죄책감이라도 느끼려나 싶어서. 스트레스로 발작으로 쓰러지고, 자살 시도해서 쓰러지고, 우리 엄마는 울고"라며 그간의 고통을 털어놨다.
권민아는 "난 언니 말에 대들어본 적 단 한 번도 없고. 연습생부터 데뷔해서 활동까지 내가 잘못한 게 있어? 있으면 얘기해봐. 내가 아부를 잘 못 하는 성격이라 싫어했나? 그래도 난 최선을 다했어"라며 "나 지금 제정신 아니야. 근데 나 이렇게 만든 거 언니야. 우리 가족 힘들게 한것도 언니야. 마지막 재계약 순간 때 결국은 터졌고 가족들도 그때 알았지. 딸이 누구 때문에 자살 시도를 그렇게 하는데도 화도 안냈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니는 울고 싶을 때 잘 울고 위로도 많이 받았잖아. 나는 언니한데 혼날까 봐 그냥 10년을.. 도대체 어떻게 보냈지? 끝에 언니 때문에 나 수면제 200알 가까이 먹었잖아. 그러고 쓰러져서 기억이 안 나네"라며 "나 때문에 우리 엄마도 우울증 걸렸다. 내가 언니 단 한 명 때문에 살기가 싫거든 정말 진심으로 이유는 언니 단 한 명이야"라고 말했다.
이어 "난 억울해. 왜 이렇게 난리법석인가 싶겠지만 너무너무 억울해. 눈 뜨면 그냥 억울해서 미쳐버릴 것만 같아. 정말 정말 힘들다고. 신지민 언니야. 내 심정 그대로 언니가 단 하루만 느껴봤으면 좋겠다. 시간을 돌려서 단 하루만 바꿔보고 싶어"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권민아는 "언니 나 사과 받을래 뭐가 달라지냐고? 나도 모르겠어. 뭐라고 좀 해봐 들어보자. 나 뭐가 그렇게 싫었어? 나도 언니가 참 싫어. 언니만 아니였으면 난 지금 어땠을까"라며 "참다가 참다가 터지니까 나 스스로가 감당이 안되서 숨길 수가 없었다"라며 글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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