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2개월 절대 안정' 진단…SK 박경완 대행 체제 유지

기사등록 2020/07/03 16:50:26

"염경엽 감독 몸 상태 살펴본 후 향후 계획 결정"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SK 와이번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시작 전 SK 염경엽 감독이 인터뷰하고 있다. 2019.10.17.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염경엽(52) SK 와이번스 감독이 최소 2개월 동안 절대 안정을 취해야한다는 진단을 받으면서 SK가 당분간 박경완 감독대행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SK는 3일 "염 감독이 병원 두 곳에서 실시한 검진 결과 최소 2개월 간의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동일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지난달 25일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2회초가 끝난 직후 더그아웃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곧바로 병원에 입원한 염 감독은 인천과 서울에 위치한 대형병원에서 뇌, 혈관, 신경과 관련한 정밀검사를 받았다.

두 곳의 병원 모두 염 감독의 심신이 쇠약한 상태이고, 왼쪽 팔과 다리에 지속적인 저림 증상이 있어 1개월의 재활치료를 포함해 2개월 동안 심신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도중 염경엽 SK 감독이 쓰러졌다. 2020.06.25jinxijun@newsis.com
SK 구단은 염 감독과 상의 끝에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기로 했다.

염 감독이 쓰러진 후 박경완 수석코치 대행 체제로 팀을 꾸려온 SK는 염 감독이 안정을 취하는 2개월 동안 박경완 감독대행 체제를 유지한다.

SK는 2개월이 지난 뒤 염 감독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향후 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