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tvN 새 수목드라마 '악의 꽃' 첫 방송일이 1주일 연기됐다.
'악의 꽃' 제작진은 3일 트레일러를 처음 공개하면서 "첫 방송일이 22일에서 29일로 변동된다"고 전했다.
tvN 방송사 관계자는 "후반기 드라마 편성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악의 꽃' 첫 방송일이 미뤄지게 됐다"며 "'오 마이 베이비' 이후부터 '악의 꽃' 첫 방송일까지 약 3주간 해당 시간대에는 기존에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를 재방송하거나 영화를 편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악의 꽃'은 2일 막을 내린 '오 마이 베이비'의 후속작으로 14년간 사랑해 온 남편이 피도 눈물도 없는 연쇄살인마로 의심된다면?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희성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지원.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이다. 이준기와 문채원이 극 중 '백희성' 역 '차지원' 역을 맡아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차지원이 차가운 목소리로 "언제까지 속일 수 있다고 생각했어?"로 물으면서 남편 백희성, 딸 백은하(정서연)와의 행복했던 추억을 보고 눈빛이 흔들리고 손을 떠는 모습은 '14년간 사랑해온 남편, 그가 연쇄살인마로 의심된다면?'이라는 충격적인 물음 앞에 던져진 차지원의 혼란이 묻어난다.
아내의 질문에 답하듯 백희성이 "끝까지 속일 거야. '지금'을 잃는다면, 내 인생은 어차피 지옥일 테니까"라고 읊조리며 위태로운 관계성을 암시한다. 그의 "어차피 지옥'"이란 말은 그의 숨은 의중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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