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EU 화상 정상회담 속 통상분야 뒷얘기 소개
文대통령 "EU, 내년 6월 철강 세이프가드 종료 기대"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EU 화상 정상회의에서 지난해 EU 회원국산 쇠고기 수입이 허용됐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한국산 삼계탕의 EU 수출 역시 조속히 허용될 수 있도록 EU측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고 윤재관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말했다.
윤 부대변인은 "삼계탕 수출과 관련해 EU는 현재 수입규정 개정이 진행 중이며 수입 허용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라며 "회원국 표결만 남아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계탕 수출 협상은 과거 한-EU 간 축산물 위생수준 격차로 적극적 협상이 어려웠으나 이후 국내축산물 위생수준 제고로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은 당시 정상회담에서 EU의 철강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개선을 위한 관심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EU가 예정대로 철강 세이프가드를 내년 6월 종료해 자유무역체제 강화를 위한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윤 부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EU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는 일부 철강 품목의 쿼터 내 수입 물량에 대해서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지만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25% 관세를 부과하는 수입 규제 조치를 말한다. EU는 지난해 2월부터 2021년 6월말까지 철강 품목 수입이 일정 쿼터를 넘으면 25%의 관세를 부과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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