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코로나19 방역 성과 명백...시정해야"
EU, 1일부터 한국 등 입국 제한 해제
데일리사바, 아나돌루통신 등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집권 정의개발당(AKP) 화상회의에서 EU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놓고 터키를 제한적인 방식으로 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U는 이날부터 한국, 일본, 호주, 캐나다, 태국 등 역외 14개국에서 오는 여행자들의 입국을 허용했다. 터키를 비롯해 미국, 러시아, 브라질 등은 코로나19 확산이 여전히 심각하다고 판단해 배제했다. EU는 2주마다 각국의 방역 현황, 감염률 등을 고려해 명단을 수정할 방침이다.
터키 정부는 자국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을 잘해내고 있는데도 EU의 입국 허용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유감을 표했다.
터키 외무부 대변인은 "터키가 명단에서 빠져 실망스럽다"며 "코로나바이러스 억제를 위한 터키의 노력과 조치, 성과는 증거가 명백하다. 이번 결정은 객관적 기준에 따라 이뤄져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여행 제한과 관련한 실수가 가능한 빨리 시정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통계웹 월드오미터를 보면 현재 터키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3번째로 많은 나라다. 전달 30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약 20만 명, 사망자는 5131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최근들어 하루 130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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