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 코로나 이후 '미래형 체육수업' 선도한다

기사등록 2020/07/01 13:49:32

'스마트스포츠 활성화 계획안' 전국 첫 발표

ICT융합 드론축구, e게임대회 등 운영 계획

[창원=뉴시스] 경상남도교육청 본관 전경.(사진=뉴시스 자료사진)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상남도교육청이 황사, 미세먼지, 불규칙한 날씨,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등에 대비한 '미래형 체육수업'을 선제적으로 기획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경남교육청은 1일 '스포츠, 4차 산업혁명에 빠지다'를 주제로 한 '스마트스포츠 활성화 계획안'을 전국 처음으로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획안은 지구적 환경 변화로 인한 원격수업 증대, 미래 체육수업 역할 변화 모색, 스포츠·문화·예술·ICT의 융합을 통한 스포츠 범주 확장, 4차 산업혁명의 디지털 기술로 인한 스포츠산업 발전, 5G 기반 미디어를 활용한 모바일 스포츠 감상의 진화, IT와 게임화 기술로 탄생시킨 '디지로그스포츠(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합성어, 체감형 놀이)' 발전 등의 사회적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수립했다.

'스마트스포츠 활성화 계획안'은 ▲1단계 도입 단계(2020년 7월~2021년 2월) ▲2단계 실행 단계(2021년 3월~2020년 2월) ▲3단계 정착 단계(2022년 3월~2023년 2월)로 구분해 추진하고, 주요 내용은 ▲스마트스포츠 환경 구축 ▲비대면 스포츠환경 조성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 등 크게 3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스마트스포츠 환경 조성과 관련, 교사의 스마트스포츠 수업 운영을 위한 역량 향상을 계획하고 있다.

교사개인별 체육수업 활용 플랫폼과 콘텐츠를 정리하고, 상호 공유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해소하는 등 활용 가치를 높인다는 것이다.

또, 학교체육연구대회 주제와 원격 체육수업 영역도 포함하여 현장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도록 지원한다.

그리고 단위학교별 유휴공간(교실)을 조사해 스마트스포츠를 운영할 수 있는 시설을 지원하고, 교육청 수준에서 폐교를 활용한 스마트스포츠 경기장을 조성해 학생들이 콘텐츠와 IT를 접목한 스마트스포츠를 체험하는 장을 마련한다.

비대면 스포츠환경 조성과 관련해서는, 스마트스포츠대회의 장을 마련해 학생들의 꿈과 소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단계 교육감배 드론축구대회 개최, 2단계 e-스포츠대회 개최, 3단계 가상스포츠교실이 설치된 학교를 중심으로 온라인스포츠 경기대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드론축구는 2020년 후반기부터 희망하는 단위학교에 장비 및 기술적 지원을 통한 확산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비대면 스마트스포츠 경기는 경기 자체만의 흥미뿐만 아니라, 스포츠라는 매개체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플렛폼 제작, 부품 개발, 드론 교육, 항공 촬영 등 4차 산업과 연계된 개인별 진로 교육을 함께 유발할 수 있는 교육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교육청은 이러한 체육 관련 정책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도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장 교사들의 우수한 콘텐츠 공유를 위한 '운영지원단'을 구성하고, 자료 취합, 도움자료 개발 등 지원과 VR(가상현실), AR (증강현실) 스포츠 관련 업체와 업무협약 체결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또한, 체육수업 사례 발표대회, 학교체육연구대회에 스마트스포츠 영역을 확대하여, 다양하고 우수한 교사들이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한다.

백운현 본청 체육예술건강과장은 "스마트스포츠 활성화를 통해 4차 산업과 연관된 플랫폼으로 아이들의 체육수업 흥미를 높이고, ICT 기반의 가상현실 공간 활동을 통해 체육수업과 진로교육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교육청의 스마트스포츠 활성화 계획안 수립은 경남 학교체육 추진 목표인 학교체육교육 내실화,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선진형 학교운동부 운영, 학교육체육 네트워크 및 스마트스포츠 환경 등 4대 정책 과제를 모두 완성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백 과장은 "특히,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물인터넷 및 인공지능과 더불어 중요한 기술로 인식되고 있으므로, 경남교육청의 스마트스포츠 활성화 계획안은 온·오프라인 체육수업과 4차 산업 연계형 스포츠경기, 가상현실 공간의 스포츠경기를 융합하는 교육정책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획신적인 학교체육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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