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서 회복세 뚜렷...서비스업도 54.4로 "소비심리 급속 개선"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전월보다 0.3 포인트 올라간 50.9를 기록했다고 국가통계국이 30일 발표했다.
신화망(新華網)과 동망(東網) 등에 따르면 중국 제조업 PMI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 속에서 3개월 만에 전월 대비 개선했다.
제조업 PMI는 경기확대와 경기축소를 가름하는 50을 4개월 연속 상회해 생산 회복세를 나타냈다.
PMI는 제조업체 30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산출한다. 신규수주와 생산, 종업원 수 등 항목별로 조사해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50을 밑돌 경우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6월 제조업 PMI는 시장 예상치 50.4를 0.5 포인트나 웃돌았다. 중심인 생산이 전월 대비 0.7 포인트 오른 53.9로 호조를 보였다.
신규수주도 0.5 포인트 상승한 51.4로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기업과 중형기업이 각각 52.1, 50.2로 전월에 비해 0.5 포인트, 1.4 포인트 대폭 상향했다. 다만 소형기업은 전월보다 1.9 포인트 떨어진 48.9에 그쳤다.
6월 서비스업 PMI는 5월 대비 0.8 포인트 상승한 54.4로 집계됐다. 서비스업 PMI는 4개월째 오르면서 2019년 11월 이래 7개월 만에 높은 수준에 달했다.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함에 따라 이동제한 등 규제조치가 재개되는 속에서도 소비자 심리가 급속히 개선하는 것을 반영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종합 PMI는 54.2로 전월 53.4에서 0.8 포인트 올랐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장리췬(張立群) 연구원은 "5월 하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끝나고 '6개의 안정' 등 부양정책을 집중적으로 시행한 효과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를 해제한 이래 중국의 경기회복이 지속되고 있지만 세계적인 수요가 여전히 부진해 완전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당국이 완화 자세를 전환할 여지가 한동안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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