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마늘생산자협회 "마늘 생산비 보장하라"

기사등록 2020/06/24 15:22:48

의성서 '전국마늘생산자 대회'…150여명 참석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전국마늘생산자협회 회원들이 24일 의성군청 앞에서 '전국마늘생산자 대회'를 갖고 국내 마늘산업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2020.06.24  kjh9326@newsis.com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전국마늘생산자협회 회원 150여명은 24일 의성군청 앞에서 '전국마늘생산자 대회'를 갖고 국내 마늘산업 보호를 위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협회는 "마늘농가에서 많은 노력으로 마늘을 생산하지만 정작 생산비에도 턱없이 모자란 가격에 거래된다"며 "소비지에서는 3~4배 넘는 값으로 소비자에게 팔려나가는 모순적인 생산과 유통구조"라고 비판했다.

또 "국내 마늘시장은 폭락과 폭등을 주기적으로 겪으며 국내 마늘산업을 위축시켰다"며 "지금은 마늘산업 문제가 더 시화돼 폭락에 폭락을 거듭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특히 "값싼 수입김치와 가공돼 유통되는 수입 양념류는 수천년 우리 밥상의 양념을 책임져 왔던 한지마늘과 남도마늘을 더 큰 위기로 몰아넣었다"며 "남도, 한지, 대서종 마늘의 균형적 육성으로 국내 마늘산업을 보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통 혁신으로 마늘산업의 근복적인 문제를 해결할 것도 촉구했다.

협회는 "국내 마늘시장은 몇몇 거대 상인들의 이익을 보장하는 형태로 전락돼 있다"며 "올해 두차례에 걸쳐 단행한 1500㏊의 산지폐기에도 산지가격은 오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전국마늘생산자협회 회원들이 24일 의성군청 앞에서 '전국마늘생산자 대회'를 갖고 국내 마늘산업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2020.06.24 kjh9326@newsis.com
김치 자급률 법제와 및 국내 채소산업의 발전 방향 마련도 요청했다.

협회는 "정부는 채소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보다는 값싼 수입산에 의존하는 정책에 기대어 있다"며 "수입산 마늘에 대처하며 국내 마늘산업을 보호·육성할 때 마늘산업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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