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임희정 "악명 높은 베어즈베스트 코스…퍼트 중요"

기사등록 2020/06/18 13:52:25

베어즈 랜드마인·긴 러프 경계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7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CC에서 열린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파이널 라운드', 임희정이 1번홀에서 아이언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2020.06.07.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문성대 기자 = 임희정(20)이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임희정은 1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92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를 쳐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임희정은 김세영 등과 함께 상위권에 포진됐다.

지난해 데뷔해 메이저대회 1승을 포함해 3승을 수확한 임희정은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부상했지만, 조아연에 밀려 아쉬움을 남겼다.

2년차에 접어든 임희정은 올해 매이저 대회에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임희정은 "작년에는 루키 시즌이라 신인왕을 두고 경쟁했다. 작년에는 의식이 조금 됐는데 올해는 2년차라 타이를 경쟁이 없어서 편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해 네 차례나 이 코스를 경험한 임희정은 "악명 높은 코스다. 여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빠짐 없이 다 잘해야한다. 러프가 길고, 그린이 딱딱해서 샷이 먼저 따라줘야 한다. 퍼트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샷이다'며 "오늘 샷 미스를 했을때 리커버리를 했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 개 홀은 공략하기 어려울 정도로 긴 러프가 있다. 그린 상태는 괜찮았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승부처로는 '곰의 지뢰밭' 베어즈 랜드마인을 지목했다.

임희정은 "12번홀(파3), 13번홀(파4), 14번홀(파5)은 우승에 도전하는 여러 선수들의 발목을 잡은 곳이다. 베어즈 랜드마인과 함께 러프가 긴 홀이 몇개 있어서 주의해야할 거 같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희정은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냈고, 13, 14번홀을 파로 막아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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