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김여정 담화 후 면밀히 모니터…軍 정찰자산으로 주시"
"주말부터 이상 징후 감지…연락사무소 폭파는 일방적 조치"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청와대 측에 통보를 해 왔다는 보도가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월4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담화 이후에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를 면밀히 모니터링 해왔고 군 정찰 자산을 이용해서 연락사무소를 계속 주목해 왔었다"며 앞서 청와대가 제공한 폭파 영상 확보 과정을 설명했다.
앞서 한 언론은 이날 조간에서 대북 소식통 등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 13일 김 부부장의 담화 공개 이후 당일 관련 내용을 남측에 직접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북측이 폭파 사흘 전에 관련 내용을 우리 측에 통보했는데 그동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게 해당 보도의 취지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도 북측으로부터 연락 받은 것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부 쪽에서) 연락을 받았다면 국가안보실에도 공유했을 것"이라며 "그런 연락받은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지난 주말부터 이상 징후가 감지되어 경계태세를 강화하면서, 특히 군정찰자산을 이용하여 연락사무소를 24시간 감시했다"며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는 북측의 일방적 조치이고 우리 측에 대한 별도 통보는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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