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차 업무 특성상 대면 접촉 적어…추가 확진자 아직 없어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6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송파 롯데택배 물류센터에서는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접촉자 159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나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다.
권 부본부장은 "확진자의 경우 부인이 먼저 확진됐고 부인의 접촉자 관리 차원에서 6월13일 양성 판정이 나왔다"며 "현재까지 접촉자 총 159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아직까지는 양성이 나온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동일업종인 경기 부천 소재 쿠팡 물류센터 관련해서는 이날만 5명의 확진자가 늘어 총 152명이 감염됐다. 물류센터 근무자가 84명, 접촉자가 68명이다. 경기 67명, 인천 61명, 서울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두 사례의 차이점으로 권 부본부장은 "업무적으로 볼 때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택배 확진자는 상차 업무라고 해서, 작업장 내 다른 사람과 긴밀하거나 밀접한 접촉이 이뤄지기는 힘든 공간에서 업무를 이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잠복기 이틀 전부터 전파가 된다는 점에서 볼 때 증상 자체가 무증상으로, 무증상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쿠팡 물류센터와는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즉 확진자의 동선이 제한적이어서 전파가 될 경로가 적었고, 확진자가 무증상 상태에서 발견돼 감염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격리가 된 점이 다르다는 의미다.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확진자가 증상이 나타났으며 식사 등을 통해 밀접한 접촉이 있었다.
또 권 부본부장은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6월1일부터 11일까지 수도권 소재 34개 택배 물류창고에 대해 현장점검을 철저하게 실시했다"며 "시정조치도 취하고 있고 앞으로도 상시적으로 부처 합동점검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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