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화양연화' 14일 막 내려
주연배우 4인이 꼽은 명장면·명대사
15일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 측은 유지태, 이보영, 박진영, 전소니 주연배우 4인의 종영소감과 함께 이들이 꼽은 명장면·명대사를 전했다. '화양연화'는 14일 최종회가 방송됐다.
'화양연화'는 세월이 흘러 모든 것이 뒤바뀐 채 첫사랑을 다시 만난 두 남녀의 로맨스를 그렸다. 현재의 한재현을 유지태, 윤지수를 이보영이 연기했다. 1990년대 과거의 한재현과 윤지수는 그룹 '갓세븐' 박진영과 배우 전소니가 맡았다.
유지태는 드라마 1회 엔딩 장면인 한재현(유지태)과 윤지수(이보영)의 재회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서로의 첫사랑이었던 두 사람이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마주하며 서로를 알아보는 장면이다. 유지태는 이들의 러브스토리를 함축하는 듯한 대사 '찾았다, 윤지수'를 명대사로 택했다.
유지태는 "좋은 제작사와 감독님, 스태프들을 만나 행복한 시간이었고 이보영씨와 연기하게 돼 영광이었다. 재능 많고 예쁘고 잘생긴 박진영, 전소니 배우와의 만남도 무척 기뻤다"며 "첫사랑의 아련함, 우리 삶을 다시 한 번 회고하는 시간을 선물해준 작품의 모든 관계자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보영은 자신이 연기한 윤지수의 대사 '계절이 딱 한 번이면 좋은데…네 번이나 되니까, 그 네 번이 하나하나 다 예쁘고 설레니까…계절이 늘 그 사람 손을 잡고 와'라는 대사가 가장 가슴에 남는다고 전했다.
이보영은 "현재의 한재현을 만나, 과거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며 혼란스러워했던 지수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며 "그 마음이 시적으로 표현되며 더욱 더 아릿한 감정을 전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드라마가 추운 겨울에 시작해 이제 막 더워지는 계절에 막을 내리게 됐다. 촬영하는 동안 좋은 배우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며 "좋은 스태프들과 다함께 고생했던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시간이 참 빨리 갔다는 생각이 들고, 아쉬움도 든다. 끝까지 함께 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감독님과 스태프 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또 선배, 동료 배우분들이 없었다면 '한재현'이 완성되지 못했을 것 같다. 드라마 제목처럼 '삶이 꽃이 되는 순간'이 언제나 함께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남겼다.
전소니는 "제 삶에는 없었던 시간들을 지수로 살면서 경험할 수 있었고, 그래서 더 행복했다"며 "하나하나 설레고 강렬한 기억이었고, 모든 장면을 연기하면서 받았던 감정적 동요들이 오래 잊히지 않을 것 같다. 마음이 움직이는 인물을 연기할 수 있어 꿈 같은 시간이었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5회에서 극장 아래 비를 피하며 하늘을 바라보는 과거 한재현과 윤지수의 순간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전소니는 "따로 영화를 보고 마주친 순간의 설렘도 좋고, 앞일을 모른 채 '어떻게 해도 결국 다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있대요. 우리가 꼭 그런 것 같아요'라고 굳게 믿는 지수의 확신이 늘 저를 행복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화양연화' 최종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평균 4.5%, 최고 5.1%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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