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방송된 SBS TV 금토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의 16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1부 5.8%, 2부 8.1%를 기록했다.
마지막회에 시청률이 오르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인데 '더 킹'은 예외였다. 마지막회 시청률이 지난 15회 시청률 8.1%와 같았다.
'더 킹'은 지난 4월17일 1회 시청률이 11.4%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출발했다.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선샤인'의 김 작가와 스타배우 이민호·김고은을 주연으로 내세운 만큼 기대감이 컸다.
특히 김 작가는 '김은숙 월드'로 통할 정도로 드라마에서 단연 돋보이는 세계관을 구축해왔다. 출연 배우들과 팬덤은 '갓은숙'이라고 부를 정도였다.
하지만 이번 '더 킹'으로 그 세계에 금이 갔다. 일제강점기를 거치지 않은 대한제국과 대한민국이 평행세계로 공존한다는 설정은 신선했다. 두 세계를 차원의 문을 통해 넘나들며 로맨스를 그린다는 것도 낭만적이었다.
하지만 평행세계의 난해함을 시청자가 이해하기 힘들었고, 간접광고 PPL의 과도함도 발목을 잡았다. 일부 배우들의 연기력도 도마에 올랐다.
'더 킹' 후속은 오는 19일 첫 방송되는 지창욱·김유정 주연의 '편의점 샛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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