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구안 판매 고공행진…"부담없는 유지보수비가 비결"

기사등록 2020/06/13 10:55:00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전세계적으로 600만대 이상 판매된 폭스바겐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이 국내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폭스바겐에 따르면 티구안은 지난 3, 4월 수입차 전체 베스트셀링 1위를 기록했고, 지난 5월까지 약 4000여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티구안은 폭스바겐 고유의 탄탄한 주행 성능과 기본기, 검증된 안전성과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경제성을 고루 갖춰 3천만~4천만원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구매하려는 이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폭스바겐은 티구안의 인기 비결로 '부담없는 유지보수비'를 들었다. 국내 소비자들이 수입차 구매를 부담스러워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높은 수리비'와 '유지관리비'이지만 티구안의 경우 국산차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유지보수비를 자랑한다는 것이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개소세 인하와 제조사 할인·트레이드인 혜택 등 6월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티구안을 3500만~41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이는 국산 중형 SUV들과 비슷한 가격이다.

티구안은 신차 구매자들에게 교체 빈도가 높은 엔진오일, 엔진 에어필터, 에어컨 필터 등의 소모품 항목을 3년 동안 교체 해주는 '케어프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엔진, 미션을 포함한 파워트레인과 그 외 일반부품을 대상으로 신차의 품질 보증을 3년 동안 주행 거리에 관계 없이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이 무상 보증을 마일리지 제한 없이 제공하는 제조사는 폭스바겐이 거의 유일하다.

티구안을 구매해 연간 2만km를 주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신차 구매 때 제공받는 소모품 지원 프로그램으로 받게 되는 서비스 외에 3년간 약 67만원의 유지보수 비용이 예상된다. 이는 월 1만8000원 꼴로 미션오일, 브레이크오일, 브레이크 패드 등을 각 1회씩 유상 교체하는 비용이다.

소비자가 서비스 패키지를 구입해 유상 수리 할인 혜택을 받을 경우에는 3년간 48만원의 유지보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월 1만3000원 꼴이다.

폭스바겐 측은 "주행 스타일이나 성향에 따라 차이가 큰 타이어, 배터리, 와이퍼 블레이드와 같은 교체 비용 등은 제외됐지만 이를 감안해도 국산차 유지보수 비용과 결코 격차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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