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중·고생 2명 양·음성 넘나들어…4차 검사 의뢰(종합)

기사등록 2020/06/12 16:19:05

조만간 최종 결과 판명…학생·교직원 전수검사 뒤 격리

2주간 원격수업 뒤 감염 추이 지켜보며 등교 재개 방침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12일 광주 남구 모 여자 고등학교에서 학생 1명이 코로나19 의심 환자로 분류돼 고3 학생 전원이 보건당국의 검사를 받으려고 대기하고 있다. 2020.06.12.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지역 중·고등학생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양·음성 판정을 오가고 있어 검체를 재확보하고 정밀 진단에 들어갔다.

이들이 최종 확진일 경우에 대비해 해당 학교 2곳에는 전체 교직원·학생 전수 검사와 긴급 방역 등 후속 조치가 진행된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역 중·고등학생 2명이 3차례에 걸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음성을 넘나들고 있다.

두 학생은 우연히 같은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민간검사업체가 진행한 1·2차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같았다. 그러나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3차 검사에서는 둘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이에 따라 이들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며, 보건소에서 다시 검체를 채취해 4차 정밀 검사를 의뢰한다.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8시께 나온다.

중학교 1학년인 A군(확진 시 33번 환자)은첫 등교를 한 이달 8일 발열·기침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 곧바로 귀가 조치됐다. 이후 방역 지침에 따라 등교를 하지 않았지만 지난 12일에서야 검체를 채취했다.

고등학교 2학년인 B양(확진 시 34번 환자)은 지난 10일 발열 증세가 나타났다. A군과 같은 날 같은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B양은 지난달 27일 처음으로 등교했고 의심 증상이 나타난 이달 10일부터는 학교에 가지 않았다.

아직 최종 확진은 아니지만, 보건·교육당국은 집단 감염 우려가 높은 학교에서 의심 환자가 발생한 만큼 확진자에 준해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 

우선 A군과 B양이 재학 중인 학교 2곳의 전교생·교직원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해 검사가 진행된다.

A군이 다니는 중학교는 학생 360명·교직원 51명 등 총 411명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B양의 고등학교는 이날 중간고사를 마치고 조기 하교한 3학년 학생들이 다시 학교 운동장으로 모여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오후 수업 중이던 1·2학년 학생들도 각 반에서 검사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검사 대상은 학생 582명·교직원 80명 등 총 662명이다.

두 학교 검사 대상자 모두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 조치된다.

광주 일선 학교에서 코로나19 관련 3차 검진이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두 학교에서는 보건 당국의 지침에 따라 전체 학생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밀접접촉자 여부 등 필요한 역학조사를 진행한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두 학생의 증상 발현일로부터 2주가 지난 시점부터는 정상 등교한다. 앞으로 2주간은 해당 학교 전 학년이 원격 비대면 수업이 진행된다.

한편 광주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2명이다. 해외 유입이 아닌 지역사회 내 감염은 3월8일 15번째 확진자(신천지 관련) 발생 이후 97일간 감염 청정 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두 학생 모두 음성이길 기원한다. 그러나 전 학년이 개학을 한 상황에서 집단 감염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확진자 발생에 준하는 빈틈없는 방역태세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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