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주말 이전 구체적 확정되면 발표"
"효과 거둘 계층, 지킬 수칙 세밀히 논의"
선별진료소서 가운 착용 "인식 전환해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1일 오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말 이전에 구체적인 게 확정되면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2일 오전 11시2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 예정이다. 통상 평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은 오전 11시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나 실무진이 진행했으나 12일 정례브리핑은 박 장관이 발표자로 나선다.
정부는 5월6일부터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고 고위험시설에 대한 운영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철회했지만 수도권 상황이 심상치 않자 5월28일부터 수도권에만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다중이용시설과 유흥시설은 운영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것이다. 이 조치는 오는 14일까지 유효하다. 그 이후엔 별다른 조치가 없으면 자동 만료된다.
박 장관은 14일로 강화된 방역 조치가 끝나느냐는 질문에 "끝난다기 보다는 설정된 기간이 그렇다는 것이고 그 다음에 어떻게 할지는 중앙방역대책본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심으로 논의 중"이라며 "기한을 확대한다는 것과 연장한다는 것이 동일하지는 않을 것 같고 어디에 더 강조점을 두고 방역수칙을 세울 것인지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는 5월 초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 이후 경기 부천 소재 쿠팡 물류센터, 종교 관련 소모임, 방문판매 업체 리치웨이, 양천 탁구클럽 등에서 연쇄적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6월 이후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신규 환자의 약 97%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박 장관은 "지역적으로도 특정화돼야 하겠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단순히 돌아가기보다 좀 더 방역 효과성을 거둘 수 있는 대상 계층도 타겟팅을 명확하게 하고 지켜야 할 방역수칙도 좀 더 세밀하게 짜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일단 만들어진 방역수칙은 반드시 준수 할 수 있도록 실행 가능한 수칙 중심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조만간 논의해서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 사회적 거리두기 간다 이런 차원이 아니라 어느 대상을 중심으로 어떤 방역을 더 강화하자 이런 식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대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수술용 가운 착용 상황을 점검했다.
수술용 가운은 레벨D 방호복보다 입고 벗기가 수월하고 통풍이 잘된다.
박 장관은 "애초에 질병관리본부도 선별진료소 지침에 레벨D 뿐만 아니라 수술복 방호복도 가능하다고 했는데 워낙 레벨D만 타당한 걸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초기에 대구 현장을 갔을 때 공보의(공중보건의)한 분이 자신은 레벨D 보호구를 입지 않으면 일을 안하겠다고 단호하게 말을 하더라"라며 "수술용도 괜찮은데 왜 그러냐고 했더니 정부가 장비 부족하니 수술용을 입으라고 하는 것 아니냐고 항변을 했던 일이 있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하절기 더위에 견딜 수 있게끔 선별진료소 장비도 바꾸고 지침도 바꿔야 하는지 고심해오고 있다"며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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