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숙원 사업 ‘제2금강교’ 문화재청 심의 통과

기사등록 2020/06/10 16:56:05

지난 2017년 실시설계용역 착수 후 3년 만에 '쾌거'

[공주=뉴시스]지난 1932년에 지어진 현 금강교 전경. 2020.06.10. ssong1007@newsis.com
[공주=뉴시스]송승화 기자 = 충남 공주시민의 발이 될 제2금강교가 문화재청 문화재 사적분과위원회에서 10일 통과됐다.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가 시작된 지난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제2금강교 사업은 지난 2017년 착공해 2022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추진했으나, 2018년 12월 문화재청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심의 불허에 따라 사업이 지연됐다.

공주시는 지난 2017년 10월부터 문화재청의 현상변경자문 3회, 현상변경심의 2회 그리고 국내에서 처음 실시하는 문화유산영향평가(HIA)를 받으며 제2금강교 건설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현 금강교는 지난 1932년에 지어진 공용기간이 경과 된 3등급 교량으로 안전을 위해 1차선에 1.5t 이하 차량만 한 방향으로 통행이 가능할 정도로 신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를 반영하듯 10일 열린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회 심의에서 김정섭 공주시장이 현장을 찾아 위원에게 직접 제2금강교 건설 필요성과 공주시 상황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제2금강교 건설이 현실화하면서 세종시 행복도시 간 대중교통 접근성 강화와 국도 40호선 단절을 해소해 지역 간 통행량 처리 및 광역교통망의 제 기능 담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노후교량이며 등록문화재인 현 금강교를 보호하고 백제고도이자 문화유산 도시인 공주시의 명성을 계승 발전하는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현 금강교는 제2금강교가 건설돼도 철거하지 않고, 차량을 전면 통제해 공산성 야간 탐방로, 자전거 전용도로 등으로 변모해 공주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소식을 접한 한 공주시 한 시민은 “모처럼 시원한 소식에 기분이 좋다”라며 “그동안 공주시 강남과 강북을 연결하는 교량이 좁고 부족해 출퇴근 시간에 많은 불편이 있었다”며 기쁨을 표했다.

한편 제2금강교 사업은 총사업비 480억원 규모로 교량 포함 총 연장은 891m로써 이중 제2금강교는 513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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